일반적으로 계단을 오르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계단을 내려가는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뉴스 메디컬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에디스코완대학교(ECU)의 카즈노리 노사카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스포츠 및 건강 과학 저널(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편심 운동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게재했다.
편심 운동은 근육이 늘어가며 힘을 내는 '편심성 수축(신장성 수축)'을 활용한 운동이다. 덤벨을 내리는 동작,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 의자에 천천히 앉는 동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카즈노리 교수는 "운동은 힘들고 고통스러워야 한다는 인식이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을 꺼리게 만든다"며 "기존 운동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도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편심 운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발뒤꿈치 내리기나 벽 팔굽혀펴기 같은 간단한 편심 운동을 하루 5분만 실천해도 건강 개선에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편심 운동은 심장과 폐에 부담이 적어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에게도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연구팀이 비만 노년층을 대상으로 12주간 실험한 결과, 계단 내려가기 운동을 한 그룹의 하체 근력은 34% 향상돼 계단 오르기 운동 그룹(1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와 혈압 하락 등 대사 질환 예방 효과도 더 크게 나타났다.
카즈노리 교수는 "편심 운동은 일상 동작을 기반으로 해 실용적이고 지속하기 쉽다"며 "운동이 부담 없이 실천 가능하다고 느낄수록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