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도 '트럼프 관세' 환급 신청…연이익 전망치 7400억원 상향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4.29 00:47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건물에 제네럴 모터스(GM)의 로고가 보인다. /디트로이트(미국) AP=뉴시스

미국 최대 자동차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올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되돌려 받을 것으로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GM은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이자·법인세 차감 전 조정 영업이익(EBIT) 전망치를 135억∼155억달러로 기존보다 5억달러 상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GM은 지난 1분기 중 관세 환급 신청을 결정했고 실제로 언제 환급이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부연했다. 관세 환급이 이뤄지면 올해 총 관세 비용이 25∼35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것이 의회의 조세 부과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에 따라 이달 20일 1660억달러(약 245조원) 규모의 관세 환급 절차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의 관세 환급 신청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애플과 아마존 같은 여러 대기업이 관세 환급을 시도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를 매우 잘 아는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GM 외에도 글로벌 물류기업인 UPS와 페덱스가 고객을 대신해 관세 환급을 신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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