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종전 합의 수정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양국 간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현지 시간)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미국 측에 새 종전 합의안을 전달했다. 수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란이 이날까지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실제 제안이 전달되면서 협상 진전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수정안에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이끌 만한 새로운 제안이 담겼는지, 혹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지가 향후 협상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바라크 라비드 액시오스 기자도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최근 제안한 종전 수정안에 대해 이란 측이 이날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간접 채널을 통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불안한 휴전 국면을 이어왔다. 이후 파키스탄 중재로 같은 달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직접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회담이 마무리됐다.
이란은 종전 선언과 해협 개방을 먼저 진행한 뒤 핵 프로그램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문제가 반드시 합의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맞서면서 협상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