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개국 "6월부터 하루 18.8만배럴 증산…원유 시장 안정"

정한결 기자
2026.05.03 21:06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 2026.04.22. /사진=유세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 7개국이 오는 6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8만8000배럴 늘리기로 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우디·러시아·이라크·쿠웨이트·오만·카자흐스탄·알제리 등 7개국은 3일 성명을 통해 "원유 시장 안정을 지원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일환으로 6월 총 생산 할당량에 하루 18만 8000배럴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의 OPEC 탈퇴 이후 첫 결정이다.

이번 증산으로 OPEC+는 3개월 연속 산유량을 늘리게 됐다. OPEC+는 지난 3월과 4월에도 일일 산유량을 20만 6000배럴 증산을 결정했다. UAE 산유량을 제외할 경우 전월 증산 규모와 비슷하다.

OPEC+이 증산을 결정해도, 실질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서류상으로만 산유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프리야 왈리아 애널리스트는 "OPEC+의 3월 총 산유량은 하루 2768만 배럴로 할당량인 3673만 배럴보다 약 900만 배럴 적었다"며 "이는 자발적 감산이 아니라 거의 전적으로 전쟁에 따른 차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