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 에이전트 시대, CPU 연평균 35% 성장"…주가 14% 급등

권성희 기자
2026.05.06 08:45
리사 수 AMD CEO(최고경영자) /로이터=뉴스1/로이터=뉴스1

반도체회사 AMD가 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CPU(중앙처리장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 14% 급등하고 있다. AMD는 인텔과 함께 CPU 시장의 양대 강자이다.

AMD는 이날 장 마감 후 올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37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6센트에서 늘어난 것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29달러도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03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9억달러를 상회했다. 올 1분기 AI(인공지능) 칩을 판매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다.

AMD는 올 2분기 매출액에 대해서는 약 112억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5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리사 수 AMD CEO(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데이터센터 사업부가 이제 "매출과 이익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서버 성장이 의미 있게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는 내년에 데이터센터 사업 내 AI 매출이 수백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80%가 넘는 우리의 장기 성장률 목표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 주가는 AI 칩 성장 기대로 지난 1년 동안 3배 이상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66% 상승했다. AMD는 엔비디아를 제외하고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범용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만드는 유일한 주요 기업이다.

AMD는 아울러 엔비디아와 달리 오랫동안 CPU 시장에서 인텔과 함께 강자로 군림해왔다. 최근 CPU 시장은 에이전트형 AI 활용이 늘어나며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수 CEO는 AI 데이터센터에서 CPU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용 CPU의 총 도달가능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 2030년까지 연평균 35%의 성장률로 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I 채택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추론이 필요하며 더 많은 에이전트와 에이젠틱 AI가 있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의 조화와 데이터 처리, 다른 일들에 CPU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AMD는 지난주 x86 CPU용 새로운 명령어 세트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급등했다. AI 컴퓨트 익스텐션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연산 밀도를 16배 올려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증대시키겠다는 목표다.

AMD는 올해 말 처음으로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랙 단위의 통합 시스템인 헬리오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격이 300만달러 이상으로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통합 시스템 및 베라 루빈 통합 시스템과 경쟁하기 위한 제품이다. 이미 오픈AI와 메타 플랫폼스는 AMD와 헬리오스 구매 계약을 맺었다.

한편, AMD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4.0% 오른 355.26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약 14%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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