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이 영양 상태 개선과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에 발표된 연구들을 인용해 수박의 효능을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박을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들은 전반적인 식단의 질이 높고 심장 및 혈관 건강 지표 역시 더 양호한 경향을 보였다.
미국 영양 연구기관이 미국국립보건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박을 먹는 어린이와 성인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식이섬유와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A·C, 라이코펜 등 항산화 성분 섭취량이 높았고, 첨가당과 포화지방 섭취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박 속 특정 성분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LSU)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2주간 매일 수박 주스를 섭취하게 한 뒤 혈관 기능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수박 주스를 마신 참가자들은 고혈당 상태에서도 혈관 기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심박 변이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수박에 함유된 L-시트룰린과 L-아르기닌이 산화질소 생성에 관여해 혈관 이완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를 이끈 잭 로소 교수는 "표본 수가 적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박 300g의 열량은 약 80㎉로 낮은 편이며, 비타민C와 비타민B6를 공급할 수 있다. 수분 함량이 약 92%에 달해 여름철 수분 보충용 과일로도 적합하다. 여기에 항산화 성분 라이코펜이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 감소와 심혈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