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전업주부가 "돈을 벌어오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절대 시키지 않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에 거주하는 한 전업주부 여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성은 이 영상에서 "집안일을 돕지 않는 남편과는 헤어지라고 촉구하는 여론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남편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12시간 이상 육체노동을 하는 '블루칼라(육체 노동직)'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남편은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어두컴컴해질 때까지 집에 못 온다. 일요일은 남편이 쉬는 날이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남편이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보느니 차라리 내가 보라색 쥐가 되고 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업주부인 저도 집안일을 혼자 다 하니 기진맥진하고 피곤하다. 하지만 남편은 저보다 훨씬 더 피곤하다. 그러니 남편에게 집안일을 단 하나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화된 성 역할 속에서 전통적인 가치관을 고집하는 이 여성의 발언에 2000명이 넘는 누리꾼이 몰려들어 논쟁을 펼쳤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여성의 파격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만약 저 남자가 혼자 사는 블루칼라 독신남이었다면 식자재도 사고, 요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집안일도 해야 했을 거다. 게다가 아이들이나 육아의 기쁨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혼자 다 하는 걸 합리화하지 말고 동등한 파트너와 결혼해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나도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는데, 집에 와서 집안일 한다. 진짜 웃기네"라며 비꼬았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여성의 의견에 동의했다.
실제로 "동감이다. 제 남편도 일주일에 6일, 하루 14시간씩 일하고 일요일은 교회에 가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제가 모든 집안일을 돌보고 있지만 남편에게 집안일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댓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