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현재 추세라면 21세기말 즈음 중국의 인구는 3억까지 줄어든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6월 25일자 '빅리드'는 중국 정부로서는 악몽이 될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특유의 여성들의 결혼-출산 '파업'에 덧붙여 중국이 한 때 유지해왔던 '한 자녀 정책'이 중국 인구의 급격한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중국의 로봇산업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하고 있는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중국 로보틱스의 현황을 한번 조망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중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줄어드는 인구를 로봇으로 보완하면 될 것 같다지만, 혹시나 로봇이 인간노동력을 대체하는 속도가 지나쳐서 지금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청년들의 실업률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또는 자본집약적인 AI 탓에 자본과 노동 사이의 수익 배분 비율이 노동 쪽에 불리해지는 것이 아닐까. 이는 물론 로봇 산업기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중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 사회의 문제일 것입니다. 또, 이 기사가 주목하는 것은 공장에서 작업 중인 노동자들의 노동과정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노동과정의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몸을 가진 AI'(중국에서는 '具身知能'이라고 부릅니다)인 로봇의 움직임이 정교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에 버금가는 제조업을 가지고 있는 한국도 로봇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조업이라는 '현장'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 같은 해외의 AI 관련 대기업 인사들이 현대자동차, LG 같은 한국 기업들을 찾는 것 역시 이런 데이터 확보와 관련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6년 6월 25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 룽강구의 로봇 블록에서 로봇들이 잉거우(영가)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중부에 위치한 샤니(Sany, 三一重工)의 트럭 공장 작업장에서는 차량 패널을 압착하고 도장하는 로봇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사람들의 대화를 사실상 대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노동력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최종 조립 공정까지 자동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중국의 인구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비해, 로봇공학의 최전선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후난성 창사에 본사를 둔 샤니 트럭의 황톄 부총경리는 "중국의 인구구조는 변화하고 있으며 인구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노동집약적 산업에서는 인간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인구구조 변화—고령화가 진행되는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의 역풍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약 10억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중국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100년에는 3억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감소는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되는 것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AI 기반 기계를 이러한 인구 함정에서 벗어날 해법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산업용 로봇을 설치했으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부분도 생산하고 있다.
베이징의 중국공산당 지도부에서부터 중국 전역의 기업 경영자들에 이르기까지, AI가 제어하는 로봇을 뜻하는 '몸을 가진 인공지능'을 가능한 한 많은 업무에,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