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종전 MOU 끝" 트럼프 발언, 국제유가 6.8%↑시장 요동

윤세미 기자
2026.07.08 18:39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끝났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단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6시22분 현재 전일 대비 6.78% 뛴 배럴당 7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앞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충돌하면서 국제유가는 76달러대로 올랐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다시 뛰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1%대 하락하면서 약세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에선 스톡스유럽600지수가 1.8%대 하락, 영국 FTSE지수가 1.5%대 하락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진행 중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이란과 휴전은 "끝났다고 본다"면서 이란과 더는 협상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다시 충돌한 뒤 나왔다. 미국이 7일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상선 공격을 대이란 제재 복원과 공습으로 대응하자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사태로 휴전이 최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버리지셰어스의 비올레타 토도로바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수주 동안 흔들려 온 합의에 지금까지 가장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시장은 6월 체결된 MOU를 지속 가능한 합의로 받아들여 왔지만 이제 그런 안도감은 이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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