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그랜트 박사' 샘 닐 별세…혈액암 완치 3개월 만

박다영 기자
2026.07.13 17:54
뉴질랜드 출신 배우 샘 닐이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이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향년 78세. 사진은 고인이 2019년 9월 20일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블랙버드’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AFP=뉴스1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 박사를 연기해 사랑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샘 닐(본명 나이절 존 더닛 닐)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13일(현지시각)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샘 닐의 유족은 성명을 발표해 고인이 호주 시드니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그의 죽음은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암이 재발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샘 닐은 1947년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나 7세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그는 1977년 뉴질랜드 영화 '슬리핑 독스'로 주목받았고 1979년 호주 영화 '나의 화려한 인생'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쥬라기 공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공룡들이 유전자 조작으로 살아난 상황에서 생존 방법을 찾는 주인공 알란 그랜트 박사 역으로 사랑받았다. '쥬라기공원 3'와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도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

이외에도 영화 '피아노' '붉은 10월' '이벤트 호라이즌'과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튜더스', 미니시리즈 '멀린' 등에서도 활약했다.

닐은 2023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희귀 혈액암인 혈관면역모세포성 T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항암치료 끝에 지난 4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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