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마르크 쿠쿠레야(28·레알 마드리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동전을 묻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쿠쿠레야가 지난 19일 오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국가 제창과 선수단 악수를 마친 뒤 양말에서 동전을 꺼내 잔디밭에 파묻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멤버인 스페인 축구 전설 주안 캅데빌라(48)의 부탁 때문이었다.
캅데빌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쿠쿠레야가 그라운드에 동전을 묻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직전 잔디에 동전을 묻었고 우리는 우승했다. 어제 쿠쿠레야에게도 똑같이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르크, 정말 사랑한다. 너는 세계 챔피언이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앞서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스페인 수비수로 출전한 캅데빌라는 결승전이 진행된 요하네스버그의 사커 시티 스타디움의 그라운드에 동전을 묻은 바 있다.
16년 전 행운을 부른 캅데빌라의 의식을 따른 스페인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전 경기를 통틀어 단 1실점만 내주며 역대 최소 실점 우승 신기록을 썼다. 8경기 무패(7승 1무) 우승과 함께 A매치 38경기 무패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