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전기트럭 보급 속도전…2030년까지 160만대 목표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7.22 14:20
(상하이 AFP=뉴스1) = 14일 중국산 차량들이 상하이항 차량 수출 터미널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25% 이상 급증했다. 2026.07.14.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상하이 AFP=뉴스1)

중국이 도로 화물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신규 대형 화물차 판매의 최소 40%를 전기트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퇀제 중국 교통운수부 안전총감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발표하며 2030년 말까지 40% 전환은 최소 160만대의 대형 전기트럭을 보급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도로 화물운송 부문의 전동화가 △중국 전기차 산업 육성 △디젤차를 전기로 대체해 탄소 배출 감축 △물류비 절감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 3000곳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의 전기트럭 수요는 이미 빠르게 늘고있다. 지난해 신에너지 대형 화물차 판매는 전년 대비 182% 급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약 80% 증가했다. 정부 보조금이 전기트럭 보급 확산의 원동력이다. 노후 차량 교체 지원 정책에 따라 신에너지 대형 화물차를 구매하면 최대 14만 위안(약 3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이러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차이 총감은 "올해 노후 화물차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220억 위안(약 4조8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형 전기 화물차 지원책은 중국이 2030년 탄소배출 정점 달성과 206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지난주 발표한 새로운 탈탄소 로드맵에서 운송 부문을 핵심 탄소 감축 대상으로 지정하고 철도와 수운을 통한 화물 운송 비중을 높이는 한편 신에너지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운송 부문은 중국 전체 탄소 배출의 약 1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대형 화물차 배출 비중이 약 40%다.

탄소 감축 정책은 교통 인프라 현대화 전략과도 병행된다. 당국은 향후 5년간 교통 분야 고정자산투자의 절반을 기존 인프라 개보수에 투입해 교통망의 효율성과 회복력,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이 총감은 "현재의 신에너지 트럭 보급 성장세를 기회삼아 대형 전기트럭의 대규모 보급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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