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3일 동안 이어온 이란 공습을 중단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군 당국으로부터 공습 계획을 보고받았지만 승인하지 않고 작전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13일 연속으로 지속됐던 미국의 이란 공습이 전날 중단됐다.
악시오스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지시가 일회성 인지 공습 중단이 당분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주 동안 매일 오후 군의 공습 계획을 보고받은 뒤 승인했고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승인 이후 수 시간 안에 실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미군이 여전히 대규모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승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중단을 지시한 것은 이란과의 협상 진척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타격 준비를 마쳤고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물밑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에서도 "이란이 당장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기꺼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지시가 호르무즈 해협의 또다른 연안국인 오만의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한 지 불과 수 시간 만에 내려졌다는 데 주목했다. 역내 소식통은 양측의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고 주말 중 오만과 이란의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합의안이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할지 여부가 또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