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딸 수리가 아버지 성 '크루즈'를 버리고 법적 이름을 '수리 노엘'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지식스는 20살이 된 수리가 아버지의 성 '크루즈'를 버리고 '노엘'(Noelle)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노엘'은 어머니 케이티 홈즈의 미들 네임(중간 이름)이다.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 재학 중인 수리는 신입생 시절이던 2024년 10월 현재 거주지인 앨러게니 카운티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수리는 앨러게니 카운티에 개명 신청을 하지는 않았으나, 펜실베이니아주는 법적 이름으로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하기에 대학 진학 전 어머니인 홈즈와 함께 살았던 뉴욕에서 개명 절차를 밟았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에서는 개명 신청 기록이 자동으로 비공개 처리되거나 요청 시 비공개로 전환된다.
수리의 정확한 개명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미 수년 전부터 해당 이름을 공개적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리는 2024년 6월 라과디아 고등학교 졸업식 안내 책자에서도 아버지의 성 '크루즈' 대신 '노엘'을 사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한 관계자는 "수리가 어머니의 미들 네임인 '노엘'을 성으로 사용한 것은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수리는 파파라치의 시선을 피하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하며, 대학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2006년 16세 연하의 케이티 홈즈와 결혼해 그해 딸 수리를 품에 안았다.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수리는 6살이었던 2012년 부모 이혼 후 어머니 케이티 홈즈와 뉴욕 맨해튼에서 지내왔다. 이는 전 남편인 톰 크루즈의 종교 사이언톨로지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피하기 위한 케이티 홈즈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와 톰 크루즈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2012년 여름 미국 디즈니월드가 마지막이다.
2024년 12월 수리가 아버지로부터 신탁기금을 상속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케이티 홈즈는 "완전히 거짓이다. 그만 지어내라"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수리는 고등학교 시절 뮤지컬 '아담스 패밀리'에서 주인공 모티시아 아담스 역을 맡은 이후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현재 카네기 멜론 대학교(CMU) 드라마 스쿨에서 뮤지컬 연기를 전공하고 있다.
지난 3월 피츠버그 뉴 해즐렛 극장에서 열린 낭독극 '코스믹 마이크로웨이브 백그라운드'에서 엔젤 역을 소화했으며, 이번 주 피츠버그 트러스트 예술 교육 센터(피어스 스튜디오)에서 학교 동문들과 함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미드서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자녀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 딸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 녹스·비비안을 두고 있다.
샤일로는 2024년 5월 역시 만 18세가 되자마자 자신의 법적 이름을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에서 아빠 성인 '피트'를 뺀 '샤일로 누벨 졸리'로 바꿔 달라는 개명 신청서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했다.
막내딸 비비안은 어머니 안젤리나 졸리가 제작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웃사이더' 책자에서 자신의 이름을 '비비안 졸리'로 기재한 바 있으며, 지난 20일엔 자신의 법적 이름을 '비비안 마셰린 졸리-피트'에서 '비비안 마셰린 졸리'로 바꿔달라는 개명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마셰린'은 2007년 세상을 떠난 안젤리나 졸리의 어머니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