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란은 협상 부인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04 04:29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과 현재 대화 중"이라며 "이번이 (합의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오는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 이란 비핵화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이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을 요청해놓고도 대외적으로는 협상을 요청했다는 것을 부인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글에서 "이란은 회담을 요청하고 있고 누군가는 그것을 '애원한다'라고도 말할 것"이라며 "협상이 시작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도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공개적으로는 자신들이 (미국과) 아무런 협의도 하고 있지 않고 아무것도 논의되고 있지 않다면서 오직 오만만 상대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이란 지도부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이중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31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이란 공습을 예고했다. 외교가에선 이를 두고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주말인 이달 1∼2일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이었던 지난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습 작전을 취소한다며 "호르무즈에 관한 합의가 있고 이란과 3일 오후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와 관련, 미국과 대화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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