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주목받았던 캐롤라인 레빗이 이달 말 사임한다.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빗 대변인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을 떠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외부 자문으로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훌륭한 백악관 대변인이자 내가 가장 신뢰하는 참모 중 한 명인 캐롤라인 레빗이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나 아름다운 어린 자녀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며 "나는 이 결정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캐롤라인은 이제 나의 최측근 외부 자문 중 한 명이자, 우리가 역사를 거스르며 중간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캐롤라인은 2018년부터 우리의 역사적인 2024년 재선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정의와 자유 그리고 해방을 위해 싸워온 진정한 리더였고 역사상 최고의 백악관 대변인 중 한 명이었다"고 치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 대변인의 후임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도 SNS를 통해 사임 소식을 알렸다. 그는 "둘째 딸을 낳고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대변인직에 요구되는 끊임없는 시간과 에너지, 집중력을 쏟으면서 동시에 두 아이에게 최고의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외부에서 대통령을 돕는 최고 자문역을 계속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마가(MAGA)와 공화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인턴으로 백악관에 입성해 부대변인까지 지냈다. 이후 2024년 대선 캠페인 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지난 4~7월까지는 둘째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