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3.7%↑…전망치 소폭 상회

백소희 기자
2026.08.26 22:05

(상보)

[알링턴=신화/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식료품점에서 한 시민이 화장지를 사고 있다. 2026.06.11. /사진=민경찬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망치 3.6%를 소폭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65개월 연속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감행한 이후 급등했다. 5월에는 3년 만에 최고치인 4.1%까지 치솟았다. 다만 교전 강도가 약해지면서 물가 상승세는 정점에서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통화정책 목표 설정에 활용하는 물가 지표다. 지난달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로 동결했다. 다만 2021년 2월 이후 줄곧 목표치를 웃돌아온 만큼 고물가 장기화를 막기 위해 소수위원들은 긴축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관세발(發) 물가 압력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2일 미국과 2위 교역국인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신규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과 함께 대대적인 수입 관세를 부과하면서 다양한 품목의 물가가 오른 데다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이날 BEA는 2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도 함께 발표했다. 연율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1.5%로 잠정 집계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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