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한반도 현안 의견 교환"…트럼프·김정은 회담 논의했나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25 06:25

[미중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경제 무역 분야를 넘어 한반도 정세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회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두 정상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반도 문제를 적시하면서 북한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 추진 의사를 수차례 밝힌 상황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시행 직전 축소 지시했다.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올해 안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밝혔다. 미국 정부 당국자 역시 지난 18일 미중 정상회담 관련 전화브리핑에서 북미회담 관련 질문에 "전화든 대면이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미 간 대화 채널이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중국이 중재에 나선다면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날 정상회담이 환영식 행사와 공식회담, 백악관 경내 산책 등을 모두 포함해 3시간 남짓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북한 문제가 깊이 있게 다뤄지진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시 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을 개최한다. 시 주석은 오는 25일 귀국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워싱턴DC 국립기록보관소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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