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얼었는데 환호한 월가…엔비디아·AMD 줄줄이 최고치[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03 06:29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27포인트(0.73%) 상승한 7722.72, 나스닥종합지수는 319.27포인트(1.19%) 오른 2만7190.86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40포인트(0.49%) 오른 5만1176.9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2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만4000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실업률도 4.2%로 전달(4.1%)보다 소폭 올랐다.

증시에선 고용 부진을 호재로 봤다. 최근 증시를 짓누른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고용 부진으로 줄었다는 해석이다. 필 블랑카토 오사익 수석 시장전략가는 "노동시장에서 시장이 원했던 바로 그런 숫자"라며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방금리선물시장이 반영한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25% 아래로 떨어졌다.

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네트웍스, AMD가 줄줄이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채권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락했다가 반등하면서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5.283%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금리도 0.046%포인트 오른 4.833%를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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