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미국의 국보"…트럼프, 법안 갈등 딛고 '훈장 셔틀' 극찬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09 05:37
(워싱턴 D.C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빅테크 경영진 오찬을 마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립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D.C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미국 첨단 IT 산업을 이끄는 빅테크 수장들에게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훈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법안 문제로 불협화음을 냈던 머스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의 토머스 에디슨"이라고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열린 '과학 : 새로운 황금시대 정상회의' 행사에서 국가과학훈장 수훈식을 주재했다.

이날 수훈식에서는 머스크 CEO를 포함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리사 수 AMD CEO가 국가과학훈장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CEO는 국가기술혁신훈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는 미국의 경이로운 기술적 업적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오늘 이곳에 모인 뛰어난 인재들의 주도로 미국은 언제나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와 감히 경쟁할 수 있는 국가나 기업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훈자들의 경력과 성과를 일일이 소개했다. 특히 머스크 CEO에 대해서는 유독 많은 시간을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24년 대선 당시 머스크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밀월 관계를 구축했다가 지난해 6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감세 법안의 세부 조항을 둘러싸고 정책적 마찰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 CEO를 "미국의 국보", "현대의 토머스 에디슨"이라고 극찬하고 "내 친구"라고 부르며 정치적 앙금을 털어내고 관계가 회복됐음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일론만큼 국익 증진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인물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준 그의 천재성과 결단력은 과거 공상과학(SF)영화 속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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