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식 1주씩 선물"…머스크, 美 어린이 대상 파격 기부 선언

조한송 기자
2026.10.19 18:20

샷웰 사장 이어 머스크까지…스페이스X의 어린이 주식 기부

[서울=뉴시스]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는 호주가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의 집행을 강화하려는 제안에 반대하며, 이러한 변경은 호주 인터넷 규제 당국에 과도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국제법 원칙과 충돌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아웃룩 비즈니스'가 29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6.07.29. /사진=유세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스페이스X 주식 1주씩을 주겠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자신의 스페이스X 지분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이것은 앞으로 있을 수많은 기부 중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급 시기와 방법, 대상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는 18세 미만 어린이가 72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돼 실제 기부 규모와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사장도 미국 어린이 200만명에게 스페이스X 주식 1주씩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샷웰은 지난 7월 엑스에 "남편과 함께 '인베스트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국 어린이 200만명 이상의 '트럼프 계좌'에 스페이스X 주식 1주씩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11~17세 어린이로 정했다.

'트럼프 계좌'는 미국 정부가 어린이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투자계좌다. 미국 사회보장번호를 가진 18세 미만 어린이는 계좌를 보유할 수 있다. 이 가운데 2025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 사이 태어난 미국 시민권 아동에게는 연방정부가 1000달러를 한 차례 지원한다.

미 재무부는 이달 1일 자동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600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계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모나 보호자가 계좌를 활성화하면 가족이나 고용주 등의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계좌 자금은 원칙적으로 S&P500 등 미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저비용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된다. 다만 재무부는 별도의 자선 기부 절차를 통해 승인된 주식을 어린이 계좌에 기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샷웰은 당시 "우리는 직업적으로 많은 행운을 누렸다"며 "이 놀라운 프로그램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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