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처음엔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하늘 나는 '괴물' 테슬라[영상]

머스크도 "처음엔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하늘 나는 '괴물' 테슬라[영상]

이재윤 기자
2026.10.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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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이 차량에는 로켓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이 차량에는 로켓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테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중으로 뛰어오르고 거꾸로 뒤집힌 상태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신형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시험시설에서 차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하고 주행 시연을 진행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공중 도약 장면이었다. 로드스터는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 거꾸로 뒤집힌 상태로 주행하다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공중에서 차체를 회전시켜 자세를 바로잡은 뒤 지면에 착륙했다.

또 다른 시연에서는 주행 중인 로드스터가 공중으로 솟아올라 사이버트럭과 사이버캡, 세미트럭 등 테슬라 차량 5대 위를 뛰어넘었다. 공중에서 차체를 회전시키는 곡예 동작까지 선보인 뒤 무사히 착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페이스X와 공동 개발한 압축공기 추진 장치 덕분에 가능했다. 차량 내부의 탄소섬유 복합재 압력용기에 약 600ℓ의 압축공기를 저장하고, 10개의 분사 노즐로 공기를 내뿜어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다.

차체 하부에는 강력한 흡입력을 발생시키는 팬 장치도 탑재됐다. 테슬라 측은 이 장치가 최대 2G 수준의 흡입력을 발생시켜 차량이 뒤집힌 상태에서도 노면에 밀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이 차량에는 로켓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이 차량에는 로켓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테슬라

가속 성능도 공개됐다. 테슬라는 로드스터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까지 0.81초 만에 도달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다만 해당 기록은 외부 기관의 독립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은 테슬라 측 수치다. 최고속도는 시속 230마일(약 370㎞) 이상,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약 483㎞)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이뤄낸 놀라운 작업의 결실"이라며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보다 뛰어난 물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이 아이디어를 팀에 제안했을 때 나 자신도 미친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개발 과정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테슬라는 로드스터를 퍼포먼스, 스러스트, 로켓 등 3가지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퍼포먼스는 일반 도로 주행용, 스러스트는 고성능 추진 장치를 추가한 모델이다. 최상위 로켓 모델은 공중 비행 기능을 갖춘 1인승으로, 초청받은 고객에게만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공중 비행 기능을 일반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머스크 역시 지역에 따라 해당 기능의 사용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 주력하는 가운데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머스크는 이를 테슬라의 마지막 운전자 중심 차량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양산은 2028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로드스터는 2017년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테슬라는 2020년 출시를 예고했다. 이후 개발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판매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구체적인 판매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퍼포먼스 모델 예약금으로 5만달러, 스러스트 모델 예약금으로 25만달러를 받고 있다.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이 차량에는 로켓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이 차량에는 로켓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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