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1% 최저' 트럼프, 중간선거 4억달러 쏟아붓고 반전 노린다

남형도 기자
2026.10.21 16:25

전화·광고 등에 투입…선거 2주 앞 판세 영향줄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캔자스주 파크시티에 있는 하트랜드 크레딧 아레나에서 상원의원 후보인 공화당 소속 로저 마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6.10.20. /사진=권성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억달러(약 5300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을 집행해 공화당을 지원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지율 최저를 기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막판 판세를 바꿀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와 관련해 4억달러 이상 썼거나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와 유권자 접촉, 유세, 유세장, 전화 유세, 투표 독려 프로그램, 선거의 공정성 확보 등에 이미 3억 달러 이상 쓰였다"고 덧붙였다.

선거 자금을 늘린 배경에 대해선 "프랑스와 유럽 여러 지역에서 벌어진 일들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시위와 스페인 주택난, 이탈리아 밀라노의 물가 상승 등 혼란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사진=뉴스1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1%를 기록했다. 1기와 2기를 통틀어 최저치다. 집권 공화당은 거센 정권 심판론에 휩싸였다. 보수텃밭까지도 민주당에 내어줄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자금을 풀어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단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소멸의 벼랑 끝에서 돌리기 위해 공화당을 지원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공화당에 3600억원 vs 블룸버그 민주당에 1000억원

민주당에도 선거 자금이 투입됐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지원을 위해 지난달과 이달에 8000만달러(약 1062억원)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원금 중 최소 5000만달러(약 662억원)가 하원 선거에 집중적으로 쓰인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선거 자금을 많이 낸 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올해 3분기에만 공화당 지원을 위해 최소 2억7600만달러(약 3658억원)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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