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아내 이다은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애초에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한 사람이 문제고 약속을 핑계로 거짓말을 한 당신들 잘못이지, 믿어준 사람을 왜 하찮게 만드시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감당할 수 있는 말만 하세요. 기어코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게 누구인지. 나는 모르는 말 한 적 없고 거짓말한 적 없다. 그리고 두렵지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는 동안 언제 어디에서나 늘 부끄러우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글과 함께 비행기가 떠 있는 하늘 사진도 공개했다. 다만 글에서 특정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씨는 고 강지용의 본가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 공개와 함께 "ㅋㅋㅋㅋㅋㅋ 재밌네 내가 모를 줄 알았겠지..숨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않기. 나도, 당신들도"라고 문구를 적었다.
강지용과 이씨는 지난해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시댁과의 금전 문제로 인한 극심한 부부 갈등을 공개했다. 당시 강지용은 10년 넘게 축구선수로 생활하며 받은 연봉 등 수입을 부모에게 맡겼으나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강지용은 같은 해 4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 사망 이후 유족을 둘러싼 악성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기도 했다.
이에 이씨는 "우리 부부는 아이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하지만 강지용은 2025년 4월 22일 향년 35세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충격을 안겼다. 그의 사망 후 '이혼숙려캠프' 측은 고인의 출연분 VOD를 삭제했다.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