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동양박물관, 파리 한복판에서 조선 왕 쓰던 병풍 전시

오진영 기자
2026.09.15 10:43
프랑스 파리의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열리는 '착시의 지식, 한국: 18~20세기' 특별전에 출품된 '책가도 병풍'.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의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 우리 유산을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메동양박물관은 유럽 최대의 동양 미술 전문 박물관이다. 올해를 '한국의 '해'로 지정하고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착시의 지식, 한국: 18~20세기' 전시를 개최한다. 18세기 후반 조선 정조 시기의 회화 양식인 '책거리'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이다.

고궁박물관은 당시 궁중의 서책과 기물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 '책가도(책거리의 다른 말) 병풍' 1점을 출품한다. 책가도 병풍은 서가를 중심으로 해 쌓여 있는 서책으로 구성된 병풍이다. 조선 왕실의 학문과 배움을 상징한다.

책가도 병풍은 전시의 1부 부분인 '18세기 조선의 지식과 책가도'에 소개된다. 정조가 어좌(임금이 앉는 자리) 뒤에 책가도 병품을 설치하고 책가도 제작을 장려한 배경을 소개한다.

고궁박물관은 우리 유산을 해외 특별전에 출품해 옛 문화를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메 박물관에서 열린 전시에도 '나전장생문빗점', '백자청화연당초문합' 등 왕실의 귀중한 유산 26점을 출품했다.

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외 박물관과의 교류 및 출품을 적극 추진해 우리 국가유산을 국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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