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8년간 우울증 약..."지옥 봤다" 고백

전형주 기자
2026.08.21 11:34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김부장' 등에 출연한 배우 이재용이 입원 치료를 권유받을 만큼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즘 뭐해'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김부장' 등에 출연한 배우 이재용이 입원 치료를 권유받을 만큼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이재용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요즘 뭐해'에 출연해 "7~8년 이상 우울증 약을 먹었다. 상태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30대 초반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사이코드라마(심리극·연극치료)를 연구하기 위해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둘러봤다는 이재용은 "거기서 진짜 살아 있는 지옥을 본 것 같았다"며 "인간의 마지막 존엄마저 박탈당한 듯한 분들이 갇혀 있었다. 그분들의 고통이 저한테 막 치고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여파와 가난한 연극배우로 사는 삶에서 오는 어려움이 한꺼번에 덮쳤다"고 말했다.

당시 사이코드라마(심리극·연극치료)를 연구하기 위해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둘러봤다는 이재용은 "거기서 진짜 살아 있는 지옥을 본 것 같았다"며 "인간의 마지막 존엄마저 박탈당한 듯한 분들이 갇혀 있었다. 그분들의 고통이 저한테 막 치고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즘 뭐해'

당시 전문의는 이재용에게 입원 치료를 권했다. 하지만 그는 공연 제작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형편 탓에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한다.

이재용은 "의사가 아는 병원을 소개해 줄 테니 입원해서 술을 일절 끊고, 열흘만 약과 밥만 먹으며 쉬라고 했다"며 "하지만 공연을 제작 중이었고 처자식도 먹여 살려야 해서 뿌리쳤다"고 떠올렸다.

이후 과음까지 겹치면서 우울증 증세는 더 악화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미치광이로 살았던 것 같다. 위기도 많이 겪었다"며 "안 좋은 선택을 할 뻔했지만 '이 아픔을 언젠가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이해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마지막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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