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숙려 캠프'에 14살에 첫아이를 낳은 '중딩엄마' 출신 아내가 등장했다. 부부는 과거 '고딩엄빠'에도 출연했고 현재 다섯 자녀를 키우고 있다.
3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98화에서는 결혼 8년 차이자 27살 동갑내기인 '사파리 부부'가 출연해 심층 가사 조사를 받았다.
이날 가사 조사 영상 공개에 앞서 서장훈은 부부의 과거 출연 이력을 언급했다.
서장훈은 "(사파리 부부가) 제가 진행했던 프로그램 '고딩엄빠'에 출연한 적이 있다.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아주 상식적인 분들이었으면 저를 두 번 만나기 쉽지 않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남편이 제출한 아내의 영상을 본 이동건 가사조사관은 부부 관계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이동건은 "내가 만약 남편이었다면 너무 불안해서 못 살 것 같다"며 "아내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 사이 신뢰마저 깨졌다"고 덧붙여 심각한 갈등을 짐작하게 했다.
공개된 영상 속 부부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다섯 자녀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특히 아내가 만 14살에 낳은 첫째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이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2년 전 아내는 '고딩엄빠'에 출연해 프로그램 최초의 '중딩엄마'로 소개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인을 통해 우연히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남편은 첫 만남 당시를 떠올리며 "고등학생 때 뼈가 골절돼서 병원에 입원했다. 친구랑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친구랑 아내가 인사하면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하선은 "고등학생인데 담배를 피우러 나갔어요?"라고 놀라워했고 이동건 역시 "자연스럽게 넘어갈 뻔했다"고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부부의 상황을 두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중학생 때 애도 낳았는데 이 사람들한테 고등학생 때 담배 피우는 게 일이겠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내는 남편과 처음 만났을 당시 이미 첫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었다.
아내는 "첫 만남에 바로 사귀지는 않았다"며 "첫째를 낳고 혼자 키우다 보니 남자를 못 믿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남편의 반응은 의외로 덤덤했다.
제작진이 남편에게 "고등학생인데 아이가 있어서 놀라셨을 것 같다"고 묻자 남편은 "안 놀랐다"고 답했다.
이어 남편은 "아들과 놀아주면서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며 "그냥 아내가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