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셰프 데릭의 복장과 태도를 잇달아 지적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지선은 데릭의 선글라스 착용부터 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 팔찌까지 문제 삼으며 한국식 예절을 강조했고 데릭은 한국 예절을 모른다고 요리를 못하는 것은 아니라며 맞받아쳤다.
18일 방영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7회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뉴욕 미쉐린 셰프 심성철, 그의 수셰프 데릭과 함께 주방 거리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정지선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던 데릭의 모습이 못마땅한 듯 말을 꺼냈다.
정지선은 "혹시 선글라스를 계속 쓸 생각인가?"라고 물었고 당황한 데릭은 곧바로 선글라스를 벗었다.
데릭은 어색해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미국 스타일 있잖아"라며 미국식 인사를 건넸지만 정지선은 "미국에서 와서 위아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한국 예절을 지켜달라"고 요구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심성철은 미국에서 운영 중인 레스토랑의 식기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찾았다.
심성철은 "미국에서 찻잔 하나 사려면 2만 원 정도 한다"며 고가의 식기 가격을 언급했다.
이에 정지선은 "이렇게 비싼 그릇을 사면 직원들이 그릇 안 깨요?"라며 걱정했다.
이때 심성철이 "엄청 깨먹는다"고 답하자 데릭은 "저는 깬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지선의 시선은 데릭의 태도로 향했다.
정지선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던 데릭에게 "바지 주머니에서 손 빼야지"라고 지적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정지선의 엄격한 태도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양반이야?", "조폭 마누라네"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양준혁은 정지선의 미국 진출 계획을 언급하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양준혁은 "정 셰프 곧 미국에 식당 오픈한다더니 미국인의 정서도 알아야죠"라고 말했지만 정지선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지선은 "저분은 한국의 피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선배님들이 있는 자리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지선의 지적은 데릭의 액세서리로도 이어졌다.
정지선은 데릭이 착용한 팔찌를 바라보며 "난 그 팔찌도 마음에 안 드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데릭은 "한국 온 김에 팔찌 쇼핑하려고요"라고 정지선의 지적을 피해 갔다.
하지만 정지선은 "일하러 왔는데 자기 시간을 뺀 게 말이 안 된다"며 다시 한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계속되는 지적에 데릭도 자기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데릭은 "한국 예절 모른다고 요리 못 하는 거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