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대환이 고(故) 김주혁을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대환영'에는 '신병즈 간부특집 2탄'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ENA 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에 출연했던 배우 오용 남민우 이상진 오대환이 함께 여행을 떠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오대환은 '신병' 시리즈 촬영을 떠올리며 "신병 동생들 보면 예의 없는 애가 한명도 없다. 다들 열심히 하고 정말 착하고 성실하다. 다 잘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대환은 "갑자기 생각났는데 '구암 허준' 할 때였다. 주혁이 형님이 어떻게 내 생일을 알았는지 '너 오늘 생일이라며? 기다려 내가 밥 사줄게'하셨다"고 김주혁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오대환은 "그때 김주혁은 스타 중의 스타였다. 나는 정말 이제 막 시작하는 단역 배우였다. 초밥집을 갔는데 얼핏 40접시 이상 먹은 거 같다. 막 먹는 나를 귀엽게 봐주셨다. 그게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 이후로 연락을 잘 못했다. 그러다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접했다. 보자마자 엉엉 울었다. 통곡을 했다. 밥 사주셨을 때 생각이 나고 죄송해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듣던 오용 역시 김주혁이 사극에 출연하던 보조 출연자들을 모두 데리고 평양냉면집을 가서 대신 결제를 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이상진에게 "후배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물었지 않나. 밥 많이 사줘라. 시간 되면 사주고 여력이 되면 사주고"라고 조언했다. 오용 역시 "그게 후배들은 버티는 힘이 될 것"이라고 공감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곧 구탱이형 기일이다. 돌아가신 지 9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미담이 끊이질 않는 걸 보면 정말 좋은 형님이었던 거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주혁은 원로 배우 김무생의 아들이다. 그는 영화 '도시비화'로 1997년 데뷔해 1998년 SBS 공채 탤런트 8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청연,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구암 허준' '뷰티 인사이드'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으며, 국민 예능 '1박 2일'에 출연해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교통사고로 4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유작 '독전'을 통해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