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43번째 생일을 맞아 제주도 바닷가에서 홀로 미역국 도시락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기안84는 30대부터 누군가 생일을 챙겨주는 일이 부담스럽고 쑥스러워졌다며 직접 도시락을 싸준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30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 671회에서는 기안84가 생일을 맞아 제주도에 있는 어머니의 집을 방문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어머니가 키우는 반려견 두 마리를 강아지 유치원에 맡긴 뒤 도시락을 들고 바닷가로 향했다.
기안84는 "생일이라고 어머니가 미역국 도시락을 싸주셨다"며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준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혼자 경치 좋은 곳에서 도시락 소풍을 준비했다.
기안84는 "만화 연재할 때도 쉬는 날이면 도시락을 싸서 오토바이를 타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 나섰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경치 좋은 데서 밥을 먹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거센 바닷바람이 불고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가에 자리를 잡았다.
이 곳에서 기안84는 파도를 맞으면서도 묵묵히 도시락을 먹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특히 생일을 홀로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기안84는 "사실 생일을 누가 챙겨주는 게 30대부터 부담되고 쑥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어머니가 미역국을 챙겨주는 게 고마웠다"며 "어머니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화롭던 식사 시간에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거센 파도를 피해 자리를 옮기던 기안84는 해안 계단을 오르던 중 손에 들고 있던 오징어 반찬통을 놓쳤다.
순식간에 오징어 반찬이 바닥에 쏟아지면서 기안84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안84는 바닥에 떨어진 오징어 반찬을 다시 주워 밥통에 올린 뒤 자리에 앉아 식사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기안84의 행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제주도 갔으면 엄마랑 같이 보내지 왜 저기서 저러고 있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기안84는 "전날 어머니랑 같이 식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은 어머니가 혼자 쉬고 싶다고 했다"며 어머니와 따로 시간을 보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기안84는 과거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일화도 떠올렸다.
기안84는 "예전에 같이 여행 간 적이 있었는데 '다시는 너랑 못 가겠다'고 하셨다"며 어머니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어머니들이 아들이랑 어디 다니는 거 안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유리는 기안84가 바닥에 떨어진 반찬을 다시 주워 먹었던 장면을 언급하며 "저거 떨어진 거 주워 먹는 거 보면 어머니 잔소리가 나올 것 같다"고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