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삼성동 일대에 국제업무·MICE 기능을 뒷받침할 업무·전시·컨벤션 공간과 시민 보행·휴식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 △대치동 890-16 업무시설 건립사업 △한국종합무역센타 특별계획구역 증축사업 등 2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 890-16, 20번지에 대지면적 약 2760㎡, 지하 9층~지상 24층, 연면적 약 5만㎡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저층부에는 가로 활성화를 위한 전시공간과 다양한 형태의 회의공간을, 상층부에는 대규모 업무공간을 각각 배치한다. 건물 동측에는 테헤란로를 오가는 시민과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건물 부지 안에 조성하는 개방형 외부공간)를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선릉·역삼 일대의 업무·중심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인근 삼성동에서 추진되는 국제업무·MICE 관련 개발과 연계해 대치·삼성 일대의 업무·상업 기능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서울 동남권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한국종합무역센터(COEX)는 컨벤션센터 외관을 새롭게 정비하고 노후 시설과 내부 공간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체 연면적 97만2598.70㎡, 지하 6층~지상 54층 규모 시설 중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지상부 컨벤션센터의 입면을 새롭게 디자인해 단지 상징성을 높인다.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외부공간도 확충된다. 특히 선정릉에서 코엑스를 거쳐 탄천 보행로까지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을 고려해 사업지 곳곳에 공개공지 등 외부공간이 마련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의 연결도 강화된다. 복합환승센터와 코엑스를 직접 연결하는 보행통로 2개소를 신설하고 지하주차장 진·출입 동선과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증축 및 리모델링으로 한강 이남을 대표하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2030년 이후 변화하는 도시 수요와 국제교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 동남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MICE 허브 조성으로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들"이라며 "심의 이후 각 사업의 후속 절차를 꼼꼼히 챙겨 시민이 주거와 이동, 휴식 등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