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창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권 해킹사고와 변동성이 커진 자본 시장과 부동산 시장을 언급하며 금융안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밝혔다. 금융위의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당황하고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행정안전부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직원들의 요구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신 부위원장은 16 오후 금융위 기자실을 방문해 "전체적으로 금융 안정에 좀 더 신경을 우리가 더 써야 되는 상황에 있다"며 "금융안정에 있어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이 어느 때보다도 지금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IT 사고, 여전히 불안한 부동산시장" 등을 금융안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배경으로 꼽았다.
금융위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정부의 발표 직후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 간부회의가 열렸고, 이후 자신이 직원들과 만나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참석 인원은 약 100~150명가량이었으며, 대화는 1시간 넘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신 부위원장은 "임차 청사로 하반기에 가고 직원들 거주 이전의 불편함을 없게 한다는 것 외에는 정부 전체의 큰 틀의 의사 결정만 있었다"라며 "직원들에게 더 해 줄 말은 별로 없었지만, 직원들이 갖고 있는 관심과 걱정 등을 듣는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는 당황스럽고 걱정"한다고 전했다. 최근 시장 상황 속에서 금융위 본연의 업무를 어떻게 수행할지에 대한 의견과 함께 "환경이 바뀌면 조직 문화도 좀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했다.
신 부위원장은 직원들의 요구를 국토교통부와 행안부 등에 전달하고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구체적인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의견 수렴을 받는다고 했다"며 "앞으로 행안부가 여러 채널을 통해서 다른 기관들의 의견을 들을 테니까 그때 얘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동반 이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 부위원장은 "불확실성 하에 있는데, 11월인지 4분기인지 그때쯤 발표한다고 했다"라며 "발표 내용을 보고 금감원과 금융위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정해질테니 시장이 염려하지 않게 생각을 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 이후에는 주요 입법 과제와 내년도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위원회가 하려고 하는 일들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예산 따는 노력, 그걸 잘해야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