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장과 제주은행장 1차 압축후보군을 선정하며 연말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후보군을 자체 심의·추천하고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도 의견을 제시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27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자경위는 신한은행장과 제주은행장 1차 압축후보군을 최종 압축후보군의 2~3배 규모로 선정했다. 11월 중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압축후보군을 정한다. 12월 초에는 심층 면접과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전한다. 최종 추천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추위 심의와 이사회·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올해 인선부터는 은행 임추위의 역할이 확대됐다. 은행 임추위가 은행장 후보군을 자체 심의해 추천하면, 지주 자경위가 후보군과 추천 의견을 검토해 압축후보군을 선정하는 절차가 신설됐다.
구체적으로 자경위는 지난달 21일 자회사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뒤 은행 임추위에 승계후보군 정보를 공유했다. 이에 은행 임추위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향후 전략 방향을 고려해 차기 은행장의 자격요건을 수립하고 이에 부합하는 역량과 경험을 갖춘 후보군을 심의해 자경위에 추천했다.
은행 임추위원장이 지주 자경위 최종 회의에 참석하는 제도도 새로 도입했다. 은행 임추위원장은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최종 후보 선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경위는 이날 신한은행을 포함한 10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의 심의 기준도 확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심의하고 최종 압축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과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한 은행 임추위의 은행장 후보군 추천 절차는 자회사 이사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주 자경위와 자회사 임추위가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