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전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PoC(기술검증) 수행지원금은 물론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디지털혁신부문장)은 3일 서울 관악구 디노랩 테크센터에서 열린 '디노랩 테크 1기' 발대식에서 "오늘 문을 여는 디노랩 테크센터는 우리금융의 실제 비즈니스 과제와 여러분의 혁신 기술이 만나는 실전형 협업의 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은 '작은 스타트업이 큰 공룡(Dinosaur)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은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31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5039억원 규모의 투자를 연계했다.
새롭게 문을 연 테크센터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PoC를 전담하는 거점이다. 국내 6곳과 베트남 하노이 등 7개 거점으로 늘어난 디노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계열사의 기술 과제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직접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실험의 출발점이 될 공간이다.
테크센터의 차별점은 협업 방식에 있다. 기존 디노랩이 유망 기업을 먼저 발굴한 다음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면, 테크센터는 그룹사 현업부서가 풀어야 할 기술 과제를 먼저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파트너를 찾는 '과제 선(先) 제시형' 모델을 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사가 필요로 하는 테크 과제를 먼저 제안하고 이를 함께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했다"며 "연 1회 정기 모집 외에도 그룹사 수요에 따라 온디맨드 방식으로 기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원 방식도 PoC에 초점이 맞춰졌다. 과제당 최대 3000만원의 수행 지원금과 함께 네이버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 10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크레딧, 테크센터 입주 공간 등이 제공된다.
협업은 △과제 구체화 △과업명세서 확정 및 협약 △약 16주간의 PoC △성과 검증 △성과 공유의 5단계로 진행된다.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는 그룹사의 실제 기술 도입과 펀드 투자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후속 투자 체계도 마련돼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 200억원 규모의 '디노랩 3호 펀드'를 결성했고, 우리벤처파트너스의 후속 투자와 우리투자증권의 IPO(기업공개) 지원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 구조를 갖췄다.
이번 테크 1기에는 △멘타트 △액슬레이터 △웨이커홀딩스 △피카부랩스 등 AI(인공지능) 스타트업 4개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각각 우리은행, 동양생명, 우리투자증권, 우리에프아이에스(FIS)와 일대일로 매칭돼 PoC를 수행한다.
규제산업 특화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멘타트는 우리은행 AI데이터사업부와 '세법정보 기반 맞춤형 절세 가이드'를 만든다. 법령지식 그래프와 에이전트 실행 엔진을 고객의 자산·거래 데이터와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기업 액슬레이터는 동양생명과 'AI 마켓센싱 시스템'을 구축한다. 타사 약관과 공시·마케팅 자료를 수집·표준화해 상품별 시장 영향도(Impact Score)를 담은 분석 대시보드와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과제다.
증시 원천 데이터 가공 솔루션 기업 웨이커홀딩스는 우리투자증권과 'AI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개발한다. 시황 요약과 리포트 생성을 자동화해 국내외 시장 분석 자료를 즉시 생산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기업 내부 문서와 업무시스템을 연결하는 AI 솔루션 기업 피카부랩스는 우리FIS와 문서 자동화에 나선다. 전자결재·메일 등에 흩어진 자료를 통합 검색하고 품의서·보고서를 자동 생성해 작성 시간을 50% 이상 줄이는 것이 PoC 목표다.
옥일진 부사장은 "우리금융이 마련한 이 연결의 장을 통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상생의 파트너로서 이 여정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