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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작업형 물류 로봇 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VC(벤처캐피탈) 페가수스 테크벤처스가 주최한 '스타트업 월드컵 2026' 한국지역 최종예선에서 준우승했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로보에테크놀로지는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작업형 로봇 'MOROW(Mobile Robot Worker)'를 개발해 왔다.
MOROW는 컨테이너 하역처럼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강도 물류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이를 바탕으로 △이동형 AI 협동로봇 팔레타이저(CBR) △자율이동형 하역 자동화 로봇(MGR) △AI 피스피킹 로봇(XPR) 등 세 가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피칭 경진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200개 지역 예선을 치른 뒤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8일 열린 한국지역 최종예선에는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14개 기업이 후보로 올랐다. 참가 기업은 △AI·소프트웨어 △로보틱스·스마트제조 △에너지, 모빌리티·기후테크 △첨단소재, 반도체·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컨테이너 하역 등 고강도 물류 작업을 대신하는 AI 로봇'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심사단은 로보에테크놀로지가 국내 물류기업과 미국 현지기업을 상대로 PoC(기술실증)과 납품 수주 성과를 확보해 실제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물류 로봇에 필요한 AI 알고리즘과 로봇 모션 제어, 비전, 시뮬레이션 등 원천기술을 자체 확보했다. AI 소프트웨어와 모듈형 하드웨어 플랫폼을 연동해 현장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양산형 로봇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
최근에는 매트리스와 대량 의류, 신발, 가전제품 등 고중량 대형화물을 컨베이어와 연동해 하역 공정을 자동화하는 로봇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광민 로보에테크놀로지 이사는 "이번 스타트업 월드컵을 통해 로보에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제 물류 현장에서 요구되는 자동화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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