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탭엔젤파트너스는 식품 분야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협업기회를 창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푸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산들바다'가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고 15일 밝혔다.
탭엔젤파트너스가 기획·운영을 맡은 산들바다는 식품 가치사슬을 이끌어 나가는 농업·임업·수산업의 세 분야를 아우르는 뜻을 담았다. '먹거리'라는 하나의 가치사슬 아래 생산부터 소재·가공·유통·소비까지 전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중견기업이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행사다. 각자의 영역에서 성장하는 스타트업 35개사를 한데 모아 경계를 넘어선 협업을 추구한다. 이날 행사에는 식품 가치사슬을 대표하는 국내 대·중견기업 11개사와 스타트업 35개사, 투자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식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수료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닉의 오진환 대표는 사업수행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경험을 발표했다. 이어 식품 분야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대·중견 수요기업 2개사가 각사의 오픈이노베이션 방향과 스타트업에 기대하는 협업 영역을 소개했다.
이어진 발제 세션에 오른 8개사는 일반적인 회사 소개나 투자유치 발표 대신, 식품 산업 내의 대·중견기업을 협업 파트너로 설정한 과제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8개사는 행사 전 매칭된 대중견기업 실무 담당자와 사전 멘토링을 거치며 과제를 구체화했다.
발제와 같은 시간 별도 행사장에서는 수요기업·투자사·유관기관과 스타트업 간 일대일 밋업이 진행돼 스타트업과 수요기관 실무 담당자 등이 협업 조건이나 실증 범위 등을 논의했다. 밋업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한국임업진흥원·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유관 기관별 담당자도 참여해 스타트업이 농식품·산림·수산 분야 간 유기적인 연계지원을 한 자리에서 찾아보게 했다.
마지막 네트워킹 타임에는 참여 스타트업 35개사의 제품을 기념품으로 늘어놓고 참석자가 직접 골라 담으며 해당 기업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수요기업 담당자는 제품을 보고 협업 가능성을 가늠하고 스타트업 대표들은 서로의 제품에서 원료 공급이나 공동 상품의 실마리를 찾았다.
박재현 탭엔젤파트너스 대표는 "농식품·산림·수산 스타트업은 육성을 맡는 부처와 기관이 서로 다르지만 시장에서는 결국 하나의 식탁 위에서 만난다"며 "분야의 경계를 넘어 먹거리 가치사슬 전체를 한 자리에 놓고,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우리를 봐달라'가 아니라 '이 과제를 함께 풀자'고 제안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탭엔젤파트너스는 중소벤처기업부 TIPS·스케일업TIPS·LIPS를 모두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소상공인부터 초기 기술 스타트업, 성장 단계 기업까지 잇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축적된 농식품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식품투자계정 창업초기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농식품 전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6년 10월 현재 누적 7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해 77개 기업에 투자했다.
한편 산들바다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애그리넥서스', 한국임업진흥원의 '청년 산림창업 마중물 지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오션스탭' 등 3개 기관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해 온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