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차 저연식, 4만㎞ 이하 저주행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최대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신차 구매비용이 상승하자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케이카(K Car)는 6~7월 플랫폼 차량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차량 검색량이 전월 대비 약 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주행거리 조건별로는 4만㎞ 이하 검색이 전월 대비 24.2%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3만㎞ 이하와 2만㎞ 이하 검색도 각각 16.3%, 14.9% 증가했다. 1만㎞ 이하 검색만 전체 평균 검색량을 밑도는 5.6% 증가에 그쳤다.
연식별로는 2023년식 이상 검색은 전월 대비 13.8%, 2024년식 이상은 12.7%, 2022년식 이상은 12% 늘었다. 다만 2025년식 이상과 2026년식 검색은 각각 8.5%, 0.2% 감소했다.
케이카는 신차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차량 상태가 양호한 2~4년 차 저연식 중고차를 중심으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신차 구매비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연식과 주행거리를 함께 따져 구매 부담을 낮추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고차는 동일한 예산으로 신차보다 높은 차급이나 상위 트림을 선택할 수 있고 출고 대기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급감했던 2020년 3월 개별소비세 세율을 5%에서 1.5%로 낮췄다. 이후 2020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3.5% 세율을 적용해 왔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말까지는 법정 세율인 5%로 환원했다가, 지난해부터 내수 진작을 목적으로 개소세를 3.5%로 인하했다. 이후 올해 7월부터 다시 세율을 5%로 높였다.
조은형 케이카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과 차량 상태의 균형이 좋은 저연식·저주행 매물을 비교하고 있다"며 "연식·주행거리뿐 아니라 사고·정비 이력, 보증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