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네팔 홍수로 연락 두절 상태인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의 안전 확인 및 무사 귀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5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네팔로 출국한다. 박 회장 일행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쯤 네팔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대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가운데, 그룹의 총수인 박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 모양새다.
박 회장은 지난 27일 이 건과 관련해 사내 게시판에 글을 남기며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매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 여러분의 불안과 고통, 동료들의 염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디 우리 동료들이 무사히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임직원 여러분도 우리 동료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7일 오후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이끄는 현장대응팀을 네팔 현지로 급파됐다. 정 대표는 네팔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이날 홍수 피해 지역 수색과 구조 등 수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대규모 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수습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쯤(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지역에서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행 중인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상황 파악과 사고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부사장(EHS부문장)이 맡았으며 약 40명 규모로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