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눈' 밝힌다… 센싱솔루션 인재 찾는 LG이노텍

김아영 기자
2026.09.04 04:01

관련 R&D 신입 하반기 채용… 정보 결합·분석 초점

LG이노텍이 자율주행 센서 정보를 결합하고 분석하는 AI(인공지능) 핵심인재 확보에 나섰다. 아마존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의 로보택시 카메라 모듈 양산에 이어 SW(소프트웨어)와 실증 역량을 더해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CTO(최고기술책임자)부문 자율주행 센서 R&D(연구·개발)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된 인력은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가 수집한 정보를 종합해 차량이 주변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채용의 초점은 개별 센서의 성능향상을 넘어 수집한 정보를 결합하고 분석하는 기술확보에 맞춰졌다. 채용공고에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 정보를 결합하는 멀티모달 센서 융합 알고리즘과 서로 다른 센서의 위치·오차를 보정하는 기술, 사람과 차량 등을 인식·추적하는 AI기술 개발 등이 주요 업무로 명시됐다.

이번 인력확보는 LG이노텍이 죽스의 로보택시용 카메라 모듈 양산을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이노텍은 지난달 27일 죽스 로보택시용 고화소 카메라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회사가 로보택시 전용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는 것은 처음으로 죽스에 앞으로 수년간 제품을 공급한다.

LG이노텍은 양산확대에 맞춰 실제 주행환경에서 센서 성능을 높이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자율주행 SW 기업 어플라이드인튜이션과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자율주행 SW와 시험차량을 활용해 카메라와 센서 성능을 도로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 외부협력으로 실차 검증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내부에서는 이번 채용을 통해 R&D 역량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의 행보는 글로벌 자율주행 부품시장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LG이노텍도 센서 HW를 기반으로 정보처리와 실증까지 기술범위를 넓히는 단계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 사업매출을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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