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와 손잡고 중국인 방한 수요 확대에 나선다. 중국 노선에서 외국인 탑승객이 빠르게 늘면서 현지 판매·마케팅 채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일 중국 항저우 플리기 본사에서 방한 중국인 유치와 공동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와 이경민 커머셜본부장, 리 첸(Li Chen) 플리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플리기는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약 5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약 150만개 호텔과 2만5000개 항공 노선, 8000개 관광지 티켓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멤버십 구독자도 6000만명 규모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판매 확대와 지역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이스타항공 및 한국 여행 콘텐츠 홍보 등에 협력한다.
이스타항공은 중국과 인천·제주·부산·청주·대구 등을 잇는 항공권을 플리기에 공급한다. 중국 여행객의 방한 수요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플리기는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현지 채널을 통해 이스타항공과 국내 지역별 관광 콘텐츠를 홍보한다.
이스타항공의 중국 노선에서는 이미 인바운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8월 중화권 노선 외국인 탑승객은 전년 동기보다 204% 증가했다. 전체 탑승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70.1%로 집계됐다. 제주~상하이 노선은 외국인 탑승객 비중이 평균 98%에 달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에도 한국관광공사와 '중화권 방한객 유치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노선 인바운드 승객 유치와 현지 판매 채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협력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방한 수요를 창출하고 한중 관광 교류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