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바다 위 발전소' 기술 개발 성공

김도균 기자
2026.09.15 11:30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00㎿(메가와트)급 부유식 발전설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프란시스 젠코(Francis Genco) 미국선급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이동진 기본설계 부문장./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00㎿(메가와트)급 부유식 발전설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유식 발전설비는 발전엔진을 활용, 해상에서 전력을 생산해 육상 전력 인프라 구축이 어렵거나 대규모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등에 공급하는 장치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식 발전설비의 기본 개념설계, 전기 단선도, 복원성 검토 등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부유식 발전설비는 중형 힘센(HiMSEN)엔진을 기반으로 해 최대 100㎿ 규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 상세설계와 후속 인증 절차를 거쳐 부유식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최근 부유식 발전설비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AI 기술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부지확보, 환경 규제 등의 영향으로 육상 발전소 건립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생산 및 공급 능력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며 "부유식 발전설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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