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3분기 영업익 303억..반도체 소재 성장으로 흑자 전환

김지현 기자
2026.10.28 16:30
OCI 군산공장 전경 /사진제공=OCI

OC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9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8%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 확대, 카본블랙 판매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제품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23년 인적분할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212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클로르알칼리 판매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 실적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소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회사는 올 4분기에도 반도체 전방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 관련 소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973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거뒀다. 유가 상승분을 반영한 카본블랙 판매가격 인상과 피치 판매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4분기에는 정기보수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피치 평균판매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OCI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사업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따져 효율화 작업을 이어온 데 이어 최근 적자가 지속된 TDI 사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반도체 소재 생산능력은 확대한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는 가동률을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인산은 생산능력 확대와 스페셜티 에천트 개발을 통해 고부가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새 먹거리로는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을 낙점했다. 웨이퍼 재생은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웨이퍼를 세정·연마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내년 준공해 2028년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과 카본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사업구조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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