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희토류 필요없는' 초소형 백색 LED 최초 개발

박종진 기자
2026.10.28 17:39
/사진제공=서울반도체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초소형 백색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0년간 백색 LED를 만들려면 '이트륨 알루미늄 가넷'(YAG) 등 희토류가 있어야만 만들 수 있었는데 이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서울바이오시스(서울반도체 자회사)와 서울반도체가 이번에 개발한 칩(광반도체)은 희토류 없이 1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의 크기까지 백색을 발광한다. 패키지가 필요 없는 서울반도체의 독자기술인 'WICOP(와이캅) 3세대' 광반도체다.

서울반도체는 LED 패키지 기준으로 백색 LED시장이 글로벌 전체로 약 100억 달러 규모인데 이 시장을 희토류가 필요 없는 WICOP 3세대 기술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희토류는 물론 인공으로 만든 실리콘 수지, 플라스틱, 리드프레임 등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고 밝혔다. 제조원가도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4분기부터 WICOP 3를 양산 시작하며 그동안 서울반도체 제품을 주력으로 사용해온 고객들부터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WICOP 3기술은 희토류 없이 백색을 구현함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100㎛급 이하 크기에서도 반영구적인 꿈의 백색 광원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회사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기 때문에 중요 고객들과 새로운 응용 시장도 함께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객사에 공급하는 것과 별개로 신기술을 이용해 직접 제품을 만들어 팔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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