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35년 매출 15조 목표…더마·헤어 글로벌 확대

하수민 기자
2026.09.14 13:49
2026년 인베스터 데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에스트라·일리윤·아이오페와 려·미쟝센 등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운다. 기존 주력 브랜드의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성장 브랜드를 늘려 2035년 매출 15조원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BY27(2026.7~2027.6) 매출 10% 성장과 영업이익률 11% 이상을 달성하고 미주·유럽·일본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마뷰티에서는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중심으로 BY30(2029.7~2030.6)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에스트라는 대표 제품 '아토베리어365'를 앞세워 최근 3년간 36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 진출한다.

일리윤은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아토크림'을 글로벌 주력 제품으로 육성한다. 미국 아마존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카테고리 5위에 오른 것을 계기로 아마존과 틱톡샵 등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아이오페는 피부과 시술 연구와 PDRN·레티놀 등 고효능 성분을 기반으로 한 클리니컬 스킨케어 브랜드로 키운다. 미국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2035년 매출 5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헤어케어도 글로벌 성장축으로 선택했다. 려·미쟝센·라보에이치·롱테이크·아윤채·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브랜드를 앞세워 BY30 헤어케어 매출 1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6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미국·중국·일본·브라질에서 프리미엄 헤어케어와 두피 케어를 확대한다. 미쟝센 '퍼펙트세럼'은 미국 아마존 헤어 스타일링 오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에서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와 시장별 인사이트를 활용해 브랜드별 마케팅과 투자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존 주력 브랜드의 해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시장에서 성과를 확인한 브랜드를 다른 국가로 빠르게 확대하는 방식으로 멀티브랜드 성장 체제를 강화한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기존 주력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하고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며 "소셜미디어·이커머스·AI가 이끄는 시장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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