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끌고 면세점이 밀었다…현대백화점 영업익 30%↑

하수민 기자
입력 2026.11.04 16:08 수정 2026.11.04 16:08
(서울=뉴스1) =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압구정본점, 10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연출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현대백화점이 올해 3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국인 고객 유입과 명품·패션 판매 호조가 백화점 실적을 끌어올렸고 면세점도 인천공항 신규 사업장 효과로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반면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는 미국 소비 위축 여파로 적자를 지속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1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30.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3분기 매출은 6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41억원으로 27.8% 늘었다. 외국인 고객 유입이 증가한 가운데 패션과 명품, 하이엔드 주얼리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면세점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3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145.6% 늘었다. 입출국자 수 증가와 지난 4월 운영을 시작한 인천공항 DF2 구역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누스는 미국 소비 위축에 따른 매트리스 수요 감소로 부진했다. 3분기 매출은 2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2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객사 주문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손익구조 개편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손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도 생산과 물류 등 사업 전반의 구조 개편을 이어가며 지누스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727억원으로 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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