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공방…비서실장 "수사의뢰서, 吳 보고 안 했다"

정세진 기자, 이민하 기자
2026.10.19 12:48

[2026 국정감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19일 오전 서울시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했는데 수사 중이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기안문도 시행문도 없이 첨부된 일부 자료만 확보한 상태인데, 기안문을 줄 수 없으면 시행문이라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출 의무가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허영 민주당 의원도 "저희 의원실 요구 자료도 한 건도 제출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10월 감사원의 (한강버스 관련) 공익감사 청구 각하 이후 서울시가 실행한 후속 조치 내역, 이를 시장에 보고한 내역, 담당 부서와 담당자 명단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도 "(서울시가) 감사 조사 자료를 폐기했다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정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감사 자료를 폐기한 후에 1년 동안 이 사건을 사실상 묻어뒀다는 것들에 대해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계속됐다. 황희 민주당 의원은 "당시 수사의뢰서까지 작성할 정도였는데 왜 감사원 감사청구로 결론이 났냐"며 "저도 제가 문화체육부 장관 할 때 이런 일을 여러 번 해 봤다. 당연히 수사 의뢰해야 될 사안이다"라고 했다.

수사의뢰서 폐기 지시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서울시 조사과장과 오 시장 비서실장을 상대로 수사의뢰서 보고 여부를 물었다. 장 의원이 "수사의뢰서를 오 시장에게 보고한 것 맞냐"고 묻자 당시 오 시장의 비서실장은 "시장에게 보고한 적 없다"며 "정무적으로 내부 회의만 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시 국정감사에서는 한강버스 선박업체 선정 과정에서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고위직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는 다음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에 관련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자체 조사를 중단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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