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화순군 농어촌 기본소득추진본부(이하'추진본부')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3차 공모 접수가 시작된 20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순군의 적극적인 공모 참여와 농어촌 기본소득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이날 추진본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을 요구하는 군민 9193명의 서명과 13개 읍·면 이장 266명의 선언을 모아 전달하며, 화순군과 전남광주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발언에 나선 박상범 화순군의원(조국혁신당)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도농 간 격차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한 뒤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화순군이 정부의 3차 공모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숙 화순군의원(진보당)은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정부 시범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을 위해 시 차원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논의되고 있는 안에 따르면 시행 시기를 내년 7월로, 지급액도 정부 시범사업 월 15만원의 절반인 7만5000원으로 검토하고 있어 지역에 따라 지급 시기와 금액의 차등 지급을 우려했다. 또한 화순군이 정부 공모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전남광주시에 시행 시기와 지급액, 재원 지원에 관한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만조 화순군농민회장과 이정애 화순군여성농민회장이 함께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주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사회적 투자"로 규정했다.
추진본부는 △화순군의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신청과 군 차원의 재정 대책·실행계획 마련 △전남광주시의 내년 1월부터 모든 농어촌지역 전면 시행 △정부의 내년 전국 농어촌지역 전면 시행과 국비 지원 비율 80% 이상 확대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은 화수군 부군수실을 방문해 이장 266명의 선언문과 군민 9193명의 서명용지를 전달했다. 화순군은 20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정부 3차 공모에 오는 28일까지 공모 서류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