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감일지구 주민들의 숙원인 능안천과 벌말천의 유지용수 공급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의에서 조건부 공급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진전을 이루면서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능안천과 벌말천에 각각 하루 5천㎥씩 총 1만㎥의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진행했다. 두 하천은 감일신도시 조성과 함께 정비돼 산책로 등 주민 이용시설이 마련됐지만, 유량 부족으로 안정적인 용수 공급 요구가 이어졌다.
협의 과정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생활·공업용수 우선 공급과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신규 댐용수 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시는 기존 댐용수 계약량을 조정해 감일신도시에 배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장기적으로 지하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하수와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하는 대체 수자원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9월14일 협의에서 조건부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이끌어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7일 하천 유지용수 공급시설 공사를 마치고 하남시에 합동점검을 요청했다.
하남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대체 수자원 확보 계획을 협의하는 한편, 관련 서류를 갖춰 10월 중 댐용수 사용을 신청했다.
이현재 시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경관 중심의 용수 공급을 통해 감일신도시 하천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