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부터 군복무까지…성평등부, 청년과 '남성의 삶' 토론

황예림 기자
2026.10.23 12:00
/사진=뉴시스

성평등가족부가 청년 100여명과 함께 '남성의 삶'을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돌봄과 일터, 병역 등에서 나타나는 남성의 경험을 공유하고 성평등정책이 청년 세대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어디까지 담아야 하는지 논의한다.

19∼39세 청년 100여명이 참여하는 제2차 '청년세대 성별균형 공개형 공론장'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공론장은 변화하는 젠더관계 속에서 남성이 경험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이 남녀의 선택과 기회에 미치는 영향과 여성의 구조적 불평등 개선 과제와의 조화를 함께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주제는 '모두의 성평등 : 청년이 생각하는 성평등정책, 어디까지?'로, 돌봄·일터·병역 등 청년의 삶에서 나타나는 남성의 경험과 정책 수요를 성평등정책에서 어디까지 다룰지를 함께 논의한다.

2차 공개형 공론장은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1·2세션에서는 성평등과 남성의 삶을 둘러싼 서로 다른 생각과 이유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성평등정책의 범위를 논의한다.

세션 1 '같은 질문, 다른 온도'에서는 변화하는 남녀의 삶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놓고 참여자들이 각자의 생각과 그 판단의 이유를 나눈다.

이어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양성평등연구본부장이 '모두의 성평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성평등정책의 발전 과정과 최근 남성의 참여가 논의되는 맥락, 정책 설계 시 고려할 사항 등을 설명한다.

세션 2 '성평등정책, 어디까지'에서는 △아빠의 육아휴직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업무 배치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청년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 △군복무의 시간 5개 사례를 살펴보고 각 사례를 성평등정책에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토론한다.

세션 3 '100GB, 어디에 투자할까?'에서는 참여자들이 돌봄·일터·마음건강·고립·병역·젠더폭력·문화 등과 관련된 10개 정책과제에 가상의 정책화폐 100GB(Gender Balance)를 배분하고 서로의 선택 이유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 '함께 만드는 성평등정책'에서는 세션 3에서의 개인별 선택을 바탕으로 모둠별 핵심정책 3가지를 선정하고 정책별 아이디어와 추진 시 고려사항을 함께 제안한다.

성평등부는 사례별 판단과 100GB 투자 결과, 모둠별 핵심정책과 제안사항 등을 향후 성평등정책의 범위와 과제를 검토하는 데 참고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성별 역할과 기대가 변화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삶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라며 "이번 공론장은 여성과 남성의 경험을 서로 대립시키기보다 성별 때문에 생기는 서로 다른 제약과 정책수요를 함께 살펴보고 모두의 성평등을 위한 정책의 범위와 방향을 청년들과 함께 찾아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서로 다른 경험과 판단의 이유를 충분히 나누고 이번 논의가 변화하는 삶을 반영해 성평등정책의 범위와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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