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계선지능인의 교육과 취업, 심리상담을 연계하는 지역사회 지원망 '밈넷(MIM NET)'을 출범시켰다. 장애인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경계선지능인이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청계광장에서 경계선지능인 당사자와 가족, 유관기관·단체 21곳, 후원기업 관계자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밈넷 발족식과 인식개선 캠페인을 개최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보다 낮은 인지능력으로 학습과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전체 인구의 약 13.6%, 695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장애인 복지제도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밈넷에는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와 서울시일자리센터, 자립지원전담기관,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한부모가족지원센터 등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종사자·부모 교육과 일 경험 기회 확대, 심리·정서 상담 등을 연계하고 공동 인식개선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필요성은 실태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경계선지능 성인의 60.3%가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차별이나 배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아동·청소년 보호자도 68.5%가 자녀의 차별·배제 경험을 보고했다.
서울시는 2020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6월 지원센터인 '밈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경계선지능인 선별과 심리상담, 평생교육, 직업훈련,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경계선지능인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